제천청소년의병학교, '까치성전투·의병은 영원하다' 공연

- 10개월간 의병 교육내용 연극으로 승화
- 좋하서하는극단과 대본·연출 공동 작업

▲ 제천청소년의병학교, '까치성전투·의병은 영원하다' 공연 포스터

충북 제천지역에서 왕성한 연극활동을 하고 있는 좋아서하는극단(대표 권정현)이 지역의 초·중생과 함께 제천의병의 역사를 조명하는 연극 '까치성전투·의병은 영원하다'를 오는 2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좋아서하는극단'은 올해 제천교육지원청의 행복교육지구 역사특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내 초·중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청소년 의병학교를 진행했다.

의병교육은 제천과 의병에 대한 강의 탐방 등으로 진행됐으며 세명대 교수와 의병유족회, 의병정신계승지도자협회의, 제천의병전문가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좋아서하는극단'이 학생들과 탐구하고 대본과 연출을 맡아 교육에 참여했던 초·중생이 공연에도 출연한다.

연극 '까치성전투·의병은 영원하다'는 1908년 7월 청풍 까치성전투에서 이강년의병장이 붙잡혔으나 대를 이어 이강년의 아들이 독립투사가 되었던 의병과 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강년은 한말 13년간의 의병항쟁을 주도한 의병의 대표적인 인물로 일본군과의 여러 전투에서 성과를 올렸으나 제천 작성산성 전투에서 복사뼈에 총을 맞고 붙잡혀 사형을 당했다.

이강년의 아들 3형제가 모두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종사관으로 함께 의병활동 하던 장남 이긍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독립에 힘썼다.

강성권제천교육장은 "25명의 학생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이 의병교육에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제천 의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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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