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주민여론 반영해야...

17일 제천시의회에서 박영기 의원은 제천역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로 시정질문을 했다.


▲ 제천역 전경

제천시의회 박영기의원은 제3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천역을 공원 중심의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기 의원은  "현재 청량리~안동 구간을 운행 중인 KTX-이음으로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2년 이내 부산까지 노선이 연장되면 제천~부산은 2시간30분 거리가 된다"
"제천역사가 신축되기 이전 제천역 광장은 정감있고, 아름다웠다.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등 나름 장점도 많았다"  "이제라도 관광 제천을 도모하는 시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창규시장은 "내부 검토 중으로 역사앞을 광장으로 꾸미고 싶은 구상이 있다"고 밝혀 향후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답변으로 보면 이미 이같은 구상이 진행중이라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김시장은 "제천관리역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역 광장 주변에 현재 운영 중인 주차장을 대체할 주차타워 건설이 우선돼야 한다" "역 앞을 광장으로 꾸미고 싶은 구상은 있는 만큼 계획이 구체화 되면 그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시의원과 시장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사업을 확인하는 자리라 보기는 좋아보였으나 이 같은 구상은 몇가지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은점이 있다.


우선 코레일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제천시가 주도적으로 사업구상을 했다는 한계다. 

제천역 관리는 코레일로 제천시사 마음대로 시걸을 바꾸는데는 사전협의가 필요하고 시민불편이 제기되지 않는한 시설을 바꿀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런 필요성에 대한 사전조사가 있어야 한다. 

시민여론이나 필요성에 대한 검토 없이 의원 개인의견을 사업화 하면 좋겠다고 하는것은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이다. 


제천시는 "광장 기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통 시스템 정비 등이 따라야 하는 등 광범위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역 주변 주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어쨌든 광장 조성에 긍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것도 의원님 말씀에 저절한 답을 제시한 말잔치에 불과하다는것이 시민들 중론이다. 

시정질문은 보다 신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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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