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출구 폭 좁아...이용차량들 코너링 구간서 2~3회 걸친 전·후진 반복해야
- 시 "민원요청 多, 지난주 출입구 쪽 주차 4개 면적 줄여 회전 반경 확보 조치 취해"
수 십억원을 들여 준공된 충북 제천시 하소주차타워가 입·출차 시 통행불편으로 인해 이용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하소주차타워는 제천시의 숙원사업의 일환으로 하소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돼 올해 6월경 연면적 2,322㎡에 3층 4단 규모로 준공하여 총 64면의 주차공간시설이 마련됐다.
그러나 문제는 주차타워 입·출구의 폭이 좁아 입·출자하는 차량 대부분이 코너링 구간에서 2~3회의 걸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해야 빠져나올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나마 입구 쪽의 경우에는 우회전을 해서 나갈 수 있도록 회전 공간이 확보된 반면에 좌회전하여 빠져 나갈 수 있는 출구의 경우엔 회전 반경을 감안하지 않고 설계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입구의 폭은 2,46m, 출구는 2,36m로 애초 좁은 구조로 설계돼 초보 운전자나 여성, 노령 운전자들이 통행에 더욱 불편을 호소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입·출차 시 여러번의 전진과 후진으로 인해 주차된 차량과 충돌할 우려까지 낳고 있다.
주차타워를 이용한 시민 A씨는 "출차할 때 회전 반경이 좁아 아주 애를 먹었다"면서, "이용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애초 설계를 제대로 했어야 하는것 아니냐"라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제천시 관계자는 "차량 통행에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지난주 출입구 쪽 주차 4개의 면적을 줄여 회전 반경을 확보하는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소주차타워는 충북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시비 25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건립됐으며, 현재 시범운영기간으로 오는 9월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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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