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FC어린이축구단, 지역아동들에게 '꿈과 희망' 키워

- 15년째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체육활동, 정서적 지원, 재능기부 등 활동
- 지도자들(감독, 코치 등) 공무원들로 구성
- 박 감독 "즐기는 축구, 웃음이 넘쳐나는 축구를 통해 건강한 정신을 키우는 것 목표”

충북 제천FC어린이축구단 지도자들이 지역내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체육활동을 통한 정서적 지원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28일 제천FC어린이축구단은 올해로 시작한지 15년을 맞아 사랑과 봉사로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지도자들은 공무원들로 매포중학교 유원종 총감독, 제천시청에 근무 중인 박정희 감독, 엄기성 수석코치, 허진호 코치 등이다.

이들이 재능기부는 월드비전 제천FC창단 준비를 시작하면서 아이들 축구지도를 부탁 받아 시작됐다.

천방지축의 아이들을 처음 대면하고 가정의 어려움 등 개개인의 성격을 파악하고, 역할분담해 아이들에게 맡는 개개인의 프로그램을 사전에 작성해 축구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08년 6월 제천FC가 창단됐다.

이어 창단과 동시에 지도자들은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의 특성을 찾는가 하며 대화를 하지 않는 친구들에겐 축구이야기를 하면서 말 문을 열게끔 노력해 왔다"며,

이어 "대화가 되지 않는 친구, 항상 불만에 차 있는 친구, 아토피와 컴퓨터게임을 내려놓지 못하는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 한명 한명을 상담하고,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운동에 전염할 수 있도록 유도해 현재는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이 변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어느날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라고 물었을 때, 아이들은 “바다요”라고 대답해, 그 때부터 아이들의 바닷가 전지훈련을 위해 충북월드비전 지부장님과 상의를 통해 그 해 여름 2박 3일간 첫 전지훈련을 동해바닷가에서 실시하기도 했다.


훈련기간 동안은 지도자와 선생님들이 직접 아침·점심·저녁밥상을 차려 아이들을 챙기기도 하고, 아이들과 모래밭을 뛰고 맨발로 공을 차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즐거운 훈련을 하면서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라 단체경기의 중요성 등 일깨워 주는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게다가 전지훈련 이후 성과는 용인 월드비전 첫 대회에서 4강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내주었다.

당시 지도자들은 "아이들에게 이기는 경기보다 한 팀원으로써의 역할, 그리고 체력이 부족한 친구에겐 체력분배의 요령등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천FC어린이축구단은 매년 25~35여명의 아이들이 정기적인 축구훈련에 참여하고 있고, 제천 지역의 저소득, 다문화, 한 부모, 새터민 가정 등의 아동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월드비전에서 창단이래 월드비전 전국축구대회에서 2010년 준우승, 2011년 우승, 월드비전제주지회장배 2011년 준우승, 2012년 우승, 2015년 제5회 청주시장배 유소년축구대회 유소년부 우승, 고학년부(4~6학년) 3위에 입상하는 등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지도자들은 축구하나로 어린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제천FC 박정희감독은 “처음 창단 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 개개인의 성격과 가정형편을 파악해 아이에 맞춘 축구프로그램으로 재미를 접목해 지도한 결과, 대회 우승을 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기성 수석코치는 “건강하게 잘 자라 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한편, 그 동안 제천FC를 거쳐간 학생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다.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체육활동을 통한 저소득 아동의 정서적 지원 및 체력증진, 사회성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단원 중 인터넷 중독, 아토피 피부염, 체력 부족, 사회성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동들이 있었다.


이 아이들은 제천FC 활동을 통해 신체,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으며, 어떤 아이들은 축구단으로 활동하다 엘리트 선수인 하키선수,배구선수, 연식정구선수(대학생)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제천FC어린이축구단의 특징 중 하나는 많은 부분이 재능기부, 물품후원 등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제천 지역에 어린이 축구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박 감독은 제천FC어린이축구단의 대회실적이나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즐기는 축구, 웃음이 넘쳐나는 축구를 통해 건강한 정신을 키우는 것이 지향하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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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