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보름달 소원 비는 전통의 가치와 의미

전통적 의례가 현대에 미치는 정서적 치유 효과

  

▲ 제천시내 보름달 / 정은택


4일 밤 둥근 달은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로,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날을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세시풍속으로 여겨왔다.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부럼깨기 등 다양한 민속 행사가 열리며, 그중에서도 보름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풍습은 가장 상징적인 의식으로 꼽힌다.

달은 예부터 풍요와 다산, 재생의 상징이었다. 농경사회에서 보름달은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자연의 징표이자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매개였다. 특히 맑고 밝은 달빛은 “한 해가 환하게 풀리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는 대상으로 인식돼 왔다.

전통문화 전문가들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행위는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공동체적 희망을 공유하는 상징적 의례”라며 “현대 사회에서도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회복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둥근 달을 향해 마음을 모으는 순간만큼은 세대와 세월을 넘어 이어지는 전통의 시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떠오른 보름달 아래에서 각자의 소망을 담아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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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택 기자 다른기사보기